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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후배의 장편소설을 소개합니다 본문

일상

후배의 장편소설을 소개합니다

달빛사랑 2020. 12. 16. 00:15

 

후배의 신작 장편소설이 도착했습니다. 제목도 의미심장한 『장미와 플라톤』(미디어밥, 2020). 그동안 그의 작품을 빠짐없이 읽어온 나로서는 오랜만에 만난 이 장편소설이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입담도 좋고 잡지식도 많고 배포도 큰 후배가 지난 장편 이후 5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게 된 데에는 나름의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알기에 더욱 반갑습니다.

 

그동안 그는 집요하고 모진 생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힘겨운 도정을 버티게 해준 것은 바로 소설과 음악이었을 겁니다. 또한 그에게 있어 소설 창작은 안정된 생활을 바탕으로 그럴듯한 공간에서 ‘우아하게’ 이루어지는 게 결코 아니었을 겁니다. 구상과 집필, 수정과 퇴고의 과정 또한 단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구상하면서 쓰고, 쓰면서 수정하는, 그야말로 야전의 전투병 같은 긴박함이 느껴지는 작업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 치열한 ‘전투’의 결과물일 게 분명한 이번 소설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일단 그의 소설은 재밌습니다. 한 번 붙잡으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지요. 그리고 그가 소설 안에 풀어놓은 다양한 지적 정보들을 통해 앎의 즐거움도 아울러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도 『장미와 플라톤』을 만나게 되면 작가와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저자의 문우이자 선배로서 자신 있게 권합니다.

 

작품 리뷰는 읽고 난 후 올리겠습니다. 무엇보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소개 글부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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