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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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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금요일] 햇살 좋은 가을날, 추모제 그리고 전시 두 개

달빛사랑 2020. 10. 31. 06:43

 

오전 9시,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열린 <인천문학기행―인천, 이야기가 되다> 전시 개막에 참석했다. 일반인 관람이 시작되는 10시 이전에 문화재단 대표이사, 작가회의와 문인협회 등 인천의 양대 문학단체 회장, 그리고 김윤식 선배와 내가 참석해 전시 개요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행사가 끝나고 곧바로 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넘어가 인현동 화재 참사 21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교육청은 매년 추모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21번째다. 오늘도 행정, 정책, 교육 3개 국장과 보좌관들 수명이 추모식에 참석했다. 교육감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부교육감이 참석해서 대신 추모사를 했다. 추모제와 연동하여 교육문화회관 내에 있는 가온 갤러리에서는 인현동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억의 싹> 전시회가 열렸다. 인천민예총 작가들이 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유족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가 끝나고 교육문화회관 관장실에서 교육계 인사들과 차를 마시고 다른 보좌관들과 함께 교육청으로 돌아왔다.

 

 

오후 4시에는 교육청 야외소통광장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 음악회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인천 교사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김용호(인천청소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비제의 ‘카르멘 서곡’, ‘디즈니 OST 모음’,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레미제라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대중적인 곡들이 연주되어 참석한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물론,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진행하였고 향후 영상으로도 제작하여 인천광역시교육청 YouTube 채널 등 온라인망을 통해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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