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오랜만에 백화점을 찾았다 본문
오랜만에 백화점을 찾았다.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로 넘어가 롯데백화점으로 바뀌었다. 그걸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려서 잠깐 시간을 내서 관람했다. 이중섭, 박수근, 김기창, 김환기, 천경자 등 대한민국에서 인기도 많고 지명도가 높은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되었고, 가깝게는 내가 잘 알고 있는 이종구 선배의 작품도 전시되어 반가웠다.
관람을 하고 교보 쪽으로 내려오다 스타벅스를 만나서 오래 전에 받았던 선물을 드디어 소비했다. 우수운 것은 선물받을 당시에는 아이스커피가 어울리는 계절이었으나 지금은 한겨울... 하지만 나는 받은 선물을 그대로 주문했다.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어 테이크아웃 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갈 데도 마땅치 않아 예술회관 담벼락에 서서 케이크와 냉커피를 마셨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바람이 차가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케이크와 커피를 다 마시고 약간은 쓸쓸한 기분이 들어서 주점 갈매기에 들렀다. 너무도 반가운 조구 형이 앉아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늘 그렇듯이 나는 형과 함께 술을 마셨다. 형을 만났으니 술값은 굳은 셈이다. 술을 마시면서도 내내 혁재를 기다렸는데, 혁재는 끝내 아닌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광석이 형 내외가 도착했다. 이제 이 부부와 술을 마실 예정이다. [갈매기 술상에 앉아서 이 글을 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 상태 '좋음' (0) | 2019.01.27 |
---|---|
술집 화장실에 대한 추억, 그리고.... (0) | 2019.01.25 |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대표이사가 뭐라고..." (0) | 2019.01.23 |
대표이사가 뭐라고...쯧쯧! (0) | 2019.01.22 |
브라보 재즈(Jazz)! (0) | 2019.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