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경제력과 품위는 비례한다고? 본문
나의 지병은 불면만이 아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끝내고
빈 그릇을 차곡차곡 포개놓거나
중국집 배달음식 그릇들을 씻어서 내어놓기다.
그걸 아는 지인은 나에게 말했다.
당당하게 누릴 건 누려야 한다고.
그건 노비근성이라며 그러지 말라고 했다.
품위는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말도 했다.
따듯한 마음이 노비근성이라면
나는 기꺼이 노비가 될 테다.
경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품위라면
그런 따위의 품위는 개나 줘버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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