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생활의 발견 본문
아우야, 사랑은 기다림 속에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법.
늘상 보아왔던 사랑하는 이의 옷과 머리와 신발,
그리고 액세서리마저도 닿을 수 없는 곳에 핀
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는 어느 순간을 만났다면,
그때부터 너에겐 지난하지만 행복한 고통,
긴긴 기다림은 시작되는 것이란다. 견딜 수 있겠니?
그는 늘 웃는다. 아이의 웃음처럼 천진한 웃음이다.
그에게선 화난 얼굴은 고사하고, 정색한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그런 그에게 화난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대단한 악취미일 것이다.
이(齒)와 이 사이가 유난히 벌어져 있어 그의 웃음은
외관상 그리 아름다울 것 같지 않았는데, 그의 웃음은 그것조차도
애교스럽게 만든다. 그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으로 웃는 사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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