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함량미달인 스포츠 신문 또는 연예 포탈 기자들 본문
사실 스포츠 신문의 선정성이나 '아님 말구'식의 보도 태도에 염증을 느껴온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태생부터가 공익성보다는 상업성을 전면에 걸고 활자사업을 하는 집단이니까, 뭐..기분나쁘면 내가 안 보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며 이제껏 지내왔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 뉴스로 올라오는 스포츠 신문의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매번...정말 매번이다. 복창이 터질 것 같은 답답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건 꼭 다루는 내용의 유치찬람함 때문만이 아니다. (어차피 수입만 많이 만들어 내면 되는 게 그쪽 집단이니까... 내용은 대충 돈 되는 기사들을 톱으로 잡겠지만...) 문제는 글쓰기의 기본이 전혀 되있지 않은 함량미달의 기자(기자? 이름이 다소 아깝지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똘똘한 초등학생 정도면 틀리지 않을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당당하게(?) 틀리는 기자님들...^^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뭔 말을 하는 지 헷갈리게 하는 기사들도 그렇고.... 정말 가관이다. 그런데...이런 모습은 스포츠신문 기자들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갑자기 양산된, 정체불명의 각종 연예전문 포털의 기사도 함량미달이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진지하게 의문을 가져본다. 도대체 해당 매체의 책임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기자를 선발하는 건지. 임금을 아끼기 위해서 혹시 비정규직(일명 일용직 혹은 아르바이트생) 사원을 고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채용 후, 연수 과정을 통해 글쓰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기나 한 건지... 이런 쓰레기 기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십 수백만의 네티즌들에게 걸러지지 않은 채 노출된다는 것은 정말정말 공해가 아닐 수 없다.
<리뷰스타>라는 포털에서 제공한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길 바란다. 만약.. 이 문장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면 그분은 고도의 지능을 가진 분이시거나 아니면 대단히 이해심이 많은 분일 것이다.^^
(상략) "서로 다른 의견들을 보이면서도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정선희가 돌아갈 곳은 다시 방송이라며 아픔을 딛고 다시 현재 기다리고 있는 팬들 곁에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의연하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여론들을 통해 힘들어 하는 정선희가 이제 다시 이런 변함없는 팬들의 성원 속에 다시 활동의 기지개를 피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최++ 기자/www.reviewstar.net
신선한 뉴스 리뷰스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 하단에 '신선한 뉴스'라는 표현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는 표현이 얼마나 코믹한가? 누가 이 쓰레기를 재배포할 생각을 한단 말이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직 부장 판사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데... (0) | 2008.12.17 |
---|---|
[스크랩]굳게 닫힌 교문 앞의 통곡-"선생님이 무슨 잘못을..." (0) | 2008.12.17 |
그리고...나..^^ (0) | 2008.12.10 |
대학 시절...그리워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여! (0) | 2008.12.10 |
동생... 그리고 그의 가족들 (0) | 2008.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