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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dwSFms/btsMfeleFVF/tlH4pDEcmSkQIVS9srSlV1/img.jpg)
어제는 혁재와 은준을 만나 제법 거나하게 술을 마셨다. 일단 내가 퇴근해서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둘이 막걸리를 다섯 병이나 마신 상태였다. 물론 둘 다 주량들이 세서 그 정도로는 취하진 않았다. 늘 가는 단골 포장마차에는 오늘따라 먹을 만한 안주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바깥양반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 와야 해산물을 가져와 파는 곳인데 오늘은 바람이 세서 바다에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회로 먹을 수 있는 안주는 없었고 마른 해물과 매운탕거리들만 있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가오리찜을 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척 담백하고 맛있었다. 회가 먹고 싶었으나 가오리찜과 시금칫국도 안주로서는 괜찮았다. 하지만 혁재가 어머니 저녁을 챙겨줘야 해서 일단 6시에 그 집을 나와 (혁재는 집에 가고 나와..
일상
2025. 2. 14.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