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수첩을 구매하다 본문
몰스킨 수첩 2권을 샀다. 수첩 하나에 2만 원 가까이 하니 수첩 세계에서는 명품인 셈이다. 후배가 그 수첩을 쓰고 있었는데,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다. 일단 지질이 만년필과 잘 어울렸다. 몇 글자 써보니 필기감이 너무 좋아 무언가를 자꾸 쓰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물론 전부터 사용해 오던 수첩이 있긴 하다. 청에서 준 다이어리도 있고, 내가 직접 만든 수첩도 있다. 하지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지질 좋은 ‘포켓형’ 수첩은 몰스킨 수첩뿐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시인, 화가, 음악가 등 유명 예술인들이 많이 사용해 왔고, 자연스레 명성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몰스킨 몰에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나는 블랙 표지를 사고 싶었다) 다른 색은 모두 매진 되고 베이지색 3권과 코랄 오렌지색 2권만 남아 있었다. 결국 코랄 오렌지색 두 권을 3만 원에 구매했다. 베이지보다는 코랄 오렌지가 때가 덜 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담배 케이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니 늘 넣고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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