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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뮤지컬 쇼케이스 '백범 김구' 관람 본문

일상

뮤지컬 쇼케이스 '백범 김구' 관람

달빛사랑 2019. 5. 18. 15:30



어제(17일), 인천민예총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주최, 주관한 창작뮤지컬 구()'의 쇼케이스(showcase) 공연을 관람했다. 창작뮤지컬 ()’는 민족의 지도자 또는 독립운동가로만 다뤄졌던 김구의 삶을 그의 이름이 김창수였던 시절로부터 다층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다만 작품 전체를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쇼케이스 공연이기도 했고, 엄혹했던 시절 아직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던 그에게 자극을 주었거나 결의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던 다양한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삶까지 연동하여 다루다 보니 작품 속 그의 비중은 그를 영웅적으로 다룬 여타의 영화나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 물론 쇼케이스라고 해서 나름의 자기완결구조를 갖지 말라는 법은 없으나 이번 공연(속 에피소드)만으로는 김구의 고뇌와 이후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가 풍부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는 못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 제목을 백범 김구로 할 게 아니라 김창수와 그가 만난 사람들정도로 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배우들의 스킬은 매우 뛰어났다. 내가 뮤지컬에는 문외한이라서 잘 알지 못했는데, 출연 배우들 중 몇몇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제법 유명한 배우들인 모양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극장 밖에서 출연 배우 두 명이 팬 미팅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하고 재밌고, 약간은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티켓을 예매해 준 고맙고 명민한 후배 진현이와 구월동 갈매기의 꿈으로 이동해 먼저 와 있던 혁재와 만나 제법 긴 시간 통음을 했다. 잠깐 피곤했고 많이 유쾌했다


뮤지컬, 무척 매력적인 공연예술이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좀 더 자주 공연장을 찾고 싶긴 한데……. 하지만 유명 뮤지컬의 경우, 입장료가 좀 비싸야 말이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진현이가 문화예술아카데미 강좌의 하나로 뮤지컬 캣츠공연실황을 영상으로 보여준 적이 있는데, 영상만으로도 무대의 규모와 배우들의 공연 모습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공연을 실제 극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감동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겠지만, 검증된 작품, 보장된 감동의 대가를 지불하려면 부담 또한 만만찮을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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