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포럼 제1강

두 시에 참석하기로 한 ‘인천문화헌장’ TFT 모임에는 불참했다. 잊었다. 어렴풋 기억이 났지만 컨디션도 안 좋고, 저녁에 또 문화예술포럼이 있어서 일부러 확인하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민예총에서 재단 문화예술교육팀장이 진행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발제는 다소 추상적이었지만 어차피 문체부 홈페이지에 자료가 실려 있어 문제 삼지는 않았다. 성 모 선배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무엇 때문인지 약간 정서가 붕 떠 있었다.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으나 냉정한 상태가 아니라서 그만 두었다. 많은 비가 내렸다. 

<문화비전2030>은 ‘창의한국’(2004년)이후 14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틀을 갖춘 국가 문화정책 보고서로서, 민간이 의제를 주도해 내용을 구성하고, 정부가 제안된 정책의 구체화를 지원하면서 완성한 새로운 방식의 정책 비전이다. ‘문화비전 2030’이 수립되는 과정과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인천의 문화정책 수립방식과 내용 전환의 단초를 함께 찾아가는 자리였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