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나는 무모한 환자다 본문
난 오래된 천식 환자다. 그래서 담당의사가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천식환자는 기관지확장제를 처방받아야 하는데, 처방전을 받기 위해 담당의사를 만나면 그는 항상 이렇게 묻는다. “설마, 담배 다시 피우시는 거 아니겠지요?”라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미소만 짓는다. 그렇게 받아온 처방전으로 확장제를 구입해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담배를 피운다. 이 얼마나 무모한 일이란 말인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합창의 궤적> 전시회 참석 (0) | 2018.06.28 |
---|---|
인천문화예술포럼 제1강 (0) | 2018.06.27 |
희망은 당의정 속에 숨은 쓴 알약처럼 (0) | 2018.06.25 |
도대체 감나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 | 2018.06.24 |
인천작가회의 회원모임과 이권시인 출판기념회 (0) | 201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