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마음아... 마음아... 적빈(赤貧)..... 본문
제출해야 할 원고는 마감이 지났고,
통장의 잔고는 거의 바닥. 냉장고도 텅 비었다.
형해(形骸)만 남은 가족, 그 쓸쓸하고 깊은 공허.
문득 비움과 평화의 비례 관계를 생각해 본다.
깨달음을 얻은 이들은 많이 비울수록
더욱 마음이 평화로울 거라고 강변하지만,
스스로 비운 것이 아니라서 그런 건가,
도대체 마음의 평화란 왜 이리 요원한가?
존재(조건)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유물론의 명제를
새삼스레 확인하는 월요일 오후,
버릴 게 그다지 남아있지 않은 존재의 마음이
몹시도 안쓰럽게 허둥대고 있다. 삶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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