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대전에서 만난 꽤 괜찮은 맛집... 본문
아버님 49제 때문에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 점심 식사를 위해
현충원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올라가니'검은콩 수제비 보쌈'집이 있었다.
밖에서 볼 때는 그리 규모있게(?)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사장님의 섬세한 감각이 느껴지는 정감어린 장식들과 가구들이 일단 내 마음에 들었다.
사장인 우희경씨는 화가인 모양인데... 2층에는 그녀로 추정되는 자화상과 수채화들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각종 화초들이 손이 많이 갔음직한 포즈로 (?) 우릴 맞았다. 점심 시간이기도 했지만...
손님들로 매우 북적였다. 모름지기 손님이 많은 집은 분명 맛있는 집이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왔다가 대박(?)을 만난 기분이었다.
가족들의 음식 풍평이 이어지고... 음식 솜씨가 거의 요리사 수준인 평안도 출신 어머님도 고개를 끄덕이시며
흡족함을 표하셨다. 우리가 먹은 것은 '검은콩 두부 보쌈' 중자 2개, 검은콩 칼국수 7그릇... 보쌈의 양은
그리 많진 않았지만... 가격이 2만5천 원임을 감안하면... 양은 그리 흉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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