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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종일 영화에 젖다 (3-3-월, 맑음) 본문

일상

종일 영화에 젖다 (3-3-월, 맑음)

달빛사랑 2025. 3. 3. 23:32

 

8시쯤 일어났다. 생각보다 창밖이 밝지 않았다. 8시가 넘었는데도 어두컴컴했다. 흐린 하늘로 하루는 시작됐다. 그러나 오전이 지나면서 해와 구름이 숨바꼭질했다. 창문을 열었을 때 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루의 루틴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체 휴일이었지만, 일요일 같았다. 친구 이 아무개의 부친 부고를 받았으나 빈소에는 가지 않고 조의금만 보냈다. 운동을 하면서 영화 유튜버들의 (영화) 요약 영상을 보다가 맘에 드는 영화는 따로 유료 다운로드 사이트에 들어가 다운로드하였다. 캐나다 국민 화가인 모드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사랑'은 그전에 본 적이 있는 영화였지만 소장하고 있지 않아 이번에 구매해서 저장해 놓았다. 셀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의 연기는 다시 보아도 압권이었다.

 

 

그렇게 영화를 보기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6편이나 보았다. '동감'의 경우, 김하늘, 유지태 버전은 이미 보았지만, 최근에 개봉한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버전의 리메이크 작품은 이번에 처음 봤다. 주인공들의 얼굴은 상큼했지만, 내용에는 클리셰가 훨씬 많아서 오히려 올드 버전만 못했다. 프랑스 영화 '코러스'는 평점이 9점대인 그야말로 고전의 반열에 든 작품이다. 이 영화 역시 다운로드해서 저장해 놓았다. 맘이 팍팍할 때 다시 꺼내 볼 생각이다. 

이밖에도 실존 인물을 다룬 '버틀러'와 '템플 그랜딘', 그리고 연기파 배우 글렌 클로즈 주연의 '앨버트 놉스'를 관람했다. 오늘 본 영화들은 대체로 내 영화적 기호를 만족시켜 주었다. 작중 인물에 동화되어 호연을 펼치는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배우라는 직업이 무척 매력 있게 느껴진다. 해보지를 못했으니 마약과 비교할 수는 없고, 내게 있어 영화는 아이스크림 같다. 그 중독성은 정말 헤어 나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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