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헬조선의 어린이는 정말 불쌍해 본문

일상

헬조선의 어린이는 정말 불쌍해

달빛사랑 2021. 5. 5. 00:22

 

 

헬조선의 어린이는 정말 불쌍해. 어린이날은 개뿔, 평소에 때리고 죽이고 차로 들이박고 납치하고 희롱하고 거짓말로 살살 꾀는, 짐승만도 못한 어른들 때문에 괴로워죽겠는데, 코로나는 또 뭔지. 5월이 푸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자란다’가 아니라 ‘우리는 시들어간다’로 노랫말을 바꿔야 할까 봐. 어렸을 적 내 주위에는 내 꿈을 지켜주려는 어른들이 많았다.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가난했지만,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도움 때문이다. 기대와 격려 속에는 부모님의 바람이나 대리만족의 심리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간섭으로 느껴지거나 부담으로 나를 옭죄지는 않았다. 시대와 또래의 평균치의 삶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이 일상화된 현실 속에 내던져진다. 누군가를 밟고 눌러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섬뜩한 생존 논리 속에서 아이들은 살아간다. 모두가 어른들 책임이다. 무책임한 어른들이 제멋대로 망가뜨린 세상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는 얼마나 안쓰러운가. 헬조선의 어린이는 정말 불쌍하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예술교육네트워크 자문회의  (0) 2021.05.07
흐르는 날들 : 봄도 이제 끝인가  (0) 2021.05.06
지난 밤의 술자리를 복기하며  (0) 2021.05.04
5.3인천민주항쟁 35주년  (0) 2021.05.03
드라마 <빈센조> 유감  (0) 2021.05.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