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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마음이 팍팍하다 | 바다에 가고싶다 본문

일상

마음이 팍팍하다 | 바다에 가고싶다

달빛사랑 2020. 4. 2. 23:41

“입매가 험악하게 굳어질 때, 내 영혼이 부슬부슬 비 내리는 축축한 11월 같아질 때, 나도 모르게 관을 파는 상점 앞에 멈춰 선다거나 마주치는 장례 행렬의 후미를 따라갈 때, 그리고 특히 극심한 우울증에 사로잡힌 나머지 일부러 거리로 나가 사람들의 모자를 차례로 쳐서 떨어뜨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려면 엄청난 도덕심을 발휘해야 할 때, 그럴 때면 최대한 서둘러 바다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는 이 방법이 권총과 총알을 대신한다.”―허먼 멜빌, 『모비딕1』, 문학동네, 35쪽

 

“우리 앞에서 혼이 빠진 고래들의 기이한 모습에 놀랄 필요 없다. 지구상의 동물들이 아무리 바보짓을 벌여도 인간의 광기를 절대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허먼 멜빌, 『모비딕2』, 문학동네, 182쪽


환장하겠네. 천연덕스럽게 눈부신 4월의 저 햇살. 월미도에라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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