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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장밋빛 인생 본문

일상

장밋빛 인생

달빛사랑 2019. 6. 14. 14:31



엄마와 함께 먹으라고 후배가 한우를 보내줬다. 사실 콕 찍어 엄마 드시라고 보내준 거지만 의리(義理)에 살고 의리에 죽는 울 엄가가 당신 혼자서 드실 일은 만무하기 때문에 나도 슬쩍 젓가락을 보탤 생각이다. 그러고 보면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내 성정은 엄마에게 물려받은 게 틀림없다. 암튼, 태어나서 유기농 한우는 처음 먹어본(볼 예정이).

 

단골 술집에는 맘씨 좋은 선후배들이 내 몫의 술값을 마르지 않게 선()결제 해놓고, 그제는 갈매기 종우 형이 휠체어를 가져다주고, 오늘은 또 후배에게 고기를 받았으니, 룰루랄라, 장밋빛 인생! ()겔계수가 높은 시인의 섭생을 책임지는 그들에게 복있을진저! 하지만 고마울 뿐 미안하진 않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착하디착한 나도 그들에게 술값, 고기값을 능가하는 좋은 기운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주고 있을 게 틀림없을 테니.... 쿄쿄쿄. 뻔뻔해야 먹고 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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