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어머니와 볼펜 본문
얼마 전 올린 글에서, 엄마는 세련된 볼펜들을 다 마다하고 모나미 볼펜만 사용한다고 했더니 ‘다정(多情)이 병(病)인 양’한 후배 하나가 꽃과 꽃말이 예쁘게 새겨진 모나미볼펜 세트를 ‘일부러’ 보내줬습니다. 한 세트를 엄마에게 드렸더니 볼펜에 그려진 꽃들처럼 얼굴이 환해지며 소녀처럼 웃었습니다. 미세먼지 극성이어도 지금은 분명 봄입니다. 보내준 마음도 받아든 마음도 꽃처럼 환해지는 그런 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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