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사랑을 하려면, 이들처럼 -"국화꽃 향기"의 인하와 재희 본문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곤 했는지… |
"이젠 통증 사이사이 찾아오는 평안함을 소중히 여기려 합니다. 웃으며 그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아직 허락되고 있음에 감사하고, 그의 손끝에서 전해져오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내 몸이 사랑스럽습니다. 시간이 영원히 이어질 줄만 알고, 충분히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충분히 고맙다 말하지 못하고 지나온 시간들을 가슴 아프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일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했습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사랑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
요 며칠 빈소에서 밤을 보내며
문득 생각했다. 사랑을 한다면...
그것이 남녀간의 사랑이든,
혈육간의 사랑이든,
친구와의 사랑이든... 그 어떤 사랑이든
회한을 남기는 사랑이어선 안 된다는 것을....
아낌없이 주고, 부담없이 받아야 후회가 없다는 것을...
망자들과 더불어 보낸 11월...
거칠어진 피부와 물집잡힌 입술,
퀭한 두 눈으로 새삼스럽게... 사랑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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