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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눈치 없는 설렘 ❚ 문화재단 회의 (12-23-월, 흐림) 본문

일상

눈치 없는 설렘 ❚ 문화재단 회의 (12-23-월, 흐림)

달빛사랑 2024. 12. 23. 22:49

 

오전에는 인천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동인천 구 인천여고 자리)에 들러  문화예술지원사업 심의위원풀 선정위원회에 참석했다. 회의가 오전 9시 30분이라서 다른 날보다 일찍 집에 나왔다. 바람은 불지 않았으나 제법 차가운 날씨였다. 회의장인 예술인지원센터가 옛 건물이라서 그런지 난방 상황이 좋지 않았다. 추위를 타지 않는데도 발이 시렸다. 11시 30분쯤 회의가 끝난 후 식사하고 가라는 본부장의 권유에 근처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차를 가지고 온 심의위원들은 센터 쪽으로 가고 나는 동인천역에서 전철 타고 청사로 귀환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괜스레 맘이 설렌다. 현재 전쟁 같은 하루하루가 긴박하게 흐르고 있는데 나는 눈치도 없이 자꾸만 누군가가 생각나고 마음이 자꾸 설레니 참 대책 없고 눈치 없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어쩌랴. 전장(戰場)에도 휴식은 있어야 하는 법이고, 무엇보다 예수 탄생을 기뻐할 수밖에 없는 생득적인 유전자를 품고 있는 것을. 아무튼 윤은 여러 모로 국민의 암덩이가 아닐 수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즐겁고 기쁜 이야기보다 계엄과 내란 얘기를 하며 우울해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서로에게 위로의 말 대신 울화병 증세를 확인시킨다. 우리의 일상을 우울하고 허탈하게 만든 것이다. 진정 신이 있다면 왜 저런 악마를 두고 침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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