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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4월 17일 일요일, 부활절, 맑음 본문

일상

4월 17일 일요일, 부활절, 맑음

달빛사랑 2022. 4. 17. 00:5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 요한복음 11장 25~26절


엄마가 이곳에 계셨으면 함께 교회에 갔을 텐데.... 엄마 그곳에서 잘 지내고 계신 거지요? 

예수님의 부활을 믿기 때문에 우리의 이별이 마냥 슬픈 게 아니라는 거 잘 알아요.

부활의 소망과 믿음은 엄마와 나를 연결하는 강력한 끈이잖아요. 

저는 요즘 자주 엄마를 꿈속에서 만나고 있어요. 일부러 찾아오시는 거 맞지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물론 힘이 되고 있고요. 

오늘, 세월호 희생 학생의 부모들 역시 자신들의 자녀가 부활하는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겠어요. 

8년 전의 앳된 소년 소녀들은 이제 어엿한 청년과 숙녀가 되어 있겠지요?

그들이 환하게 웃는 얼굴을 다시 한 번 보는 게 소망일 텐데, 꿈속에서라도 만나길 기도합니다. 

눈을 뜨면 찾아들 가공할 허전함과 쓸쓸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환한 얼굴로 하늘에서 부활한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조금은 위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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