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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그래도 되는 걸까 본문

일상

그래도 되는 걸까

달빛사랑 2019. 1. 28. 23:30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모두 배다리에 있습니다. 장작불을 피우고 술잔을 나누고 노래를 합창하며 흥겨운 겨울밤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문득 그곳에 있지 않은 내가 낯설어졌습니다.

 

40이 되었을 때 나는 여행과 사랑과 그럴 듯한 저서에 대한 욕망 말고도 아름다운 연애에 대한 욕망이 컸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욕망을 가져도 되는 걸까하는 미안함(범벅인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50이 되었을 때 나는 또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과연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서 끝나지 않은 사랑을 꿈꿔도 되는 걸까, 그럴 듯한 서재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등등의 생각 말입니다. 나는 60이 되어서도 이런 꿈을 꾸며 미안한 의구심에 빠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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