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본문
퇴근합니다.
시효 지난 하루치의 그리움들은
주머니 속에 구겨 넣고
중년의 쓸쓸함은
차곡차곡 접어서
가방 속에 넣은 후
내 몫의 어둠을 향해 나아갑니다.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이 노회한 도시에게도
나처럼 낮과는 다른 얼굴이 있다는 것에
무척 안심을 하곤 하지요.
자, 그럼 안녕! 오늘 하루
나는 정말 수고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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