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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본문

일상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달빛사랑 2017. 12. 19. 18:30

퇴근합니다.

시효 지난 하루치의 그리움들은 
주머니 속에 구겨 넣고 
중년의 쓸쓸함은 
차곡차곡 접어서 
가방 속에 넣은 후
내 몫의 어둠을 향해 나아갑니다.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이 노회한 도시에게도 
나처럼 낮과는 다른 얼굴이 있다는 것에 
무척 안심을 하곤 하지요. 
자, 그럼 안녕! 오늘 하루 
나는 정말 수고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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