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이렇게 봄날은 갑니다 본문
비산(飛散)하기 전의
민들레 꽃씨 같은
불안한 평화가 이곳에 있어요.
우리의 몸과 마음속에서
어떤 불씨가 ‘이미’이고,
또 어떤 불길이 ‘아직’인지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어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럼에 불구하고,
보이는 상처가 보이지 않는 상처를 위로하며
이렇듯 봄날은 올연히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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