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점점 폐쇄형 인간으로 변하고 있어 (1-11-목, 구름 조금) 본문
테라스에 나가 오랜만에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요 며칠 눈 내리고 구름 많은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가끔 말간 해가 나왔어요. 그리고 오늘 하루, 사리곰탕면 2개와 안성탕면 2개, 볶음밥 큰 그릇으로 가득, 900ml 투게더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었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의 루틴입니다. 건강에는 무척 안 좋겠지만, 그렇게 먹어야 컨디션이 회복됩니다. 걱정돼서 끼니마다 혈당 체크를 해봐도 생각보다 혈당이 많이 오르지 않더군요. 아마 밥 먹자마자 30분 이상 반드시 운동하기 때문일 거예요. 아무튼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이러네요. 앞으로 한 번으로 줄이고 나중에는 한 달에 한 번만 이렇게 지내는 게 좋겠는데……, 사실 매번 이렇듯 결심만 합니다. 다만 지키지 못할 뿐이지요. 그리고 많이 잤어요. 깨어 있을 때도 유튜브를 보거나 영화를 보는 게 다예요. 정말 늙은 개처럼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 속의 여우처럼 (1-13-토, 맑았다가 흐렸다가) (0) | 2024.01.13 |
---|---|
그 겨울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1-12-금, 맑음) (0) | 2024.01.12 |
당신은 안녕하신가요? (1-10-수, 비교적 맑음) (0) | 2024.01.10 |
그리움도 병인 양하여 (1-9-화, 많은 눈) (0) | 2024.01.09 |
엄마 3주기 기일 (1-8-월, 맑음) (0) | 2024.01.0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