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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개천절, 많은 비 내리다 (10-3-月, 폭우) 본문

일상

개천절, 많은 비 내리다 (10-3-月, 폭우)

달빛사랑 2022. 10. 3. 00:58

 

개천절 아침, 인천교육이 나아갈 길을 생각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천광역시 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오늘은 단기 4355년 개천절입니다. 겨레의 생일이자 하늘이 처음 열린 개천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뿌리 정신인 ‘홍익인간’의 이념적 가치와 한민족의 얼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은 전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할 위대한 정신문화이자 자산입니다. 나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류가 하나가 되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려고’ 함께 노력한다면, 인류의 행복과 세상의 평화 또한 이룰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천교육의 목표 또한 홍익인간에 담긴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천교육청에서는 수년 전부터 교육 연대의 범위를 동아시아 시민에게까지 확장하여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교육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배움으로써 ‘널리 인간 사회를 복되게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겨레의 생일인 개천절 아침, 하늘이 처음 열린 경이와 벅찬 기쁨이 인천교육 현장과 시민 여러분의 삶 속에 항상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종일 많은 비가 내렸다. 가을비가 이렇듯 장맛비처럼 내리는 건 농가의 한숨을 깊게 만든다. 과일과 곡식이 충분한 볕은 받아야 하는 이때에 이렇듯 내리는 폭우라니, 계절의 몽니가 아니고서야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비가 왔지만, 우세는 그리 강하진 않았다. 반찬거리가 떨어져 비가 약해진 틈을 타서 마트에 다녀왔다. 채소값은 물론이고 모든 식료품의 가격이 올랐다. 자주 가는 마트의 바뀐 주인은 물건값이 오른 게 마치 자기 탓이라도 되는 양 미안한 표정으로 손님을 맞았다. 주인이 바뀌고서 상품 (진열) 위치가 바뀌어 자주 점원에게 구매하려는 상품 위치를 물어봐야만 했다. 뭔가 공간이 시원해진 느낌은 들었다. 물건을 줄였을 리는 만무하고, 확실히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확장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며, 다시 한번 예술가적 상상력은 모든 부면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가 되면서 비는 물난리가 걱정될 정도로 더욱 거세졌다. 얼마 전 폭우로 인해 미증유의 피해를 당한 분들이 적지 않은데, 그분들에게는 창문을 두드리는 저 빗소리가 얼마나 마음을 심란하게 할 것인가. 올 여름에 내린 비와 초가을인 지금 내리는 비는 애초에 중간이 없는 것 같다. 모 아니면 도처럼 막무가내 빗줄기다. 그런 면에서 현실 정치의 모습을 닮았다. 국민의 안녕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거짓 정치'에만 골몰하는 현 정권의 담지자들, 그들의 멍청한 모습과 때와 한계를 모르는 이 비는 얼마나 흡사한가. 내 비록 비를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이렇게 분수를 모르고 자제할 줄도 모르는 안하무인 빗줄기는 고약하다. 내 말을 들었나 자정 무렵인 지금, 빗줄기가 약간 약해진 것 같긴 한데..... 아이쿠! 막 천둥 번개가 지나갔다. 그나저나 1층에서 물이 샌다고 올라왔는데, 혹시 바닥을 뜯어봐야 하는 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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