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5월 28일 토요일, 완벽하게 풀어지기, 맑음 본문

일상

5월 28일 토요일, 완벽하게 풀어지기, 맑음

달빛사랑 2022. 5. 28. 00:31

 

종일 집에 있었다. 죽처럼 풀어져 지냈다. 새벽에 도착한 TV 받침대를 조립해 교체한 것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안 했다. 희한하게 낮잠은 자지 않았다. 오랜만에 뉴스를 시청했다. 예상대로 짜증이 몰려왔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전혀 달라지지 않았으므로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도 대패가 예상된다. 이토록 무능한 정치세력은 보다보다 처음이다. 자신들을 선택해 준 국민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기로 작정한 것 같다. 촛불 혁명으로 안겨준 권력을 5년도 지켜내지 못한 무능한 세력들.... 목하 한국정치는 퇴행 중이다.

오후에는 은준이가 전화를 걸어와 막걸리 한잔하자고 했다. 하지만, 거절했다. 이미 풀어질 대로 풀어진 상태였고, 써야 할 원고도 있었기 때문이다. 은준은 전화에 최근 선거 상황과 당선 후보의 윤곽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장황하게 풀어놓았다. '그래 맞아. 이 친구는 정말 외로운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다변일 수가 없을 테니....' 생각하며 수화기 너머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선거운동 막바지가 되니 후보들 간의 막말과 네거티브가 극성이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 진영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 다만 가수 아이유, 영화배우 이지은이 있으니 그나마 참고 산다. 칸에 간 우리 배우와 감독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