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4월 27일 수요일, 봄날은 간다 본문

일상

4월 27일 수요일, 봄날은 간다

달빛사랑 2022. 4. 27. 00:39

 

자주 꿈을 꾼다. 현실에서는 뭔가 부산하게 움직이는데 영양가는 없는 그런 형국의 하루하루다. 계절이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졌다. 젊은 연인들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문득 나도 사랑하고 싶어진다. 꾸미지 않아도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그 젊음이 어찌나 부러운지. 재미없는 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간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게 그나마 재미있는 일인데, 그 만남도 여의치가 않다. 자주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꾸 엄마가 생각나는 봄날들이다. 청사의 봄꽃들은 이미 다 지고 이제 여름꽃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세월은 참 정직하구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