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스쳐간 생각들 본문
색을 위한 명상
붉은색―내 삶 속의 붉은색들. 신념, 어머니 눈물, 이별, 피가 튀던 거리, 고즈넉한 저녁노을, 노동자의 충혈된 눈, 빨간 터틀넥 티셔츠, 청소년이용불가, 사회주의, 노동당, 고려대학교, 붉은사슴뿔버섯, 신라면, 관우, 오등분의 신부 중 나카노 이츠키, 신세기에반게리온의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산타클로스
파란색―‘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 포기할 수 없는 희망, 가을하늘, 후배가 보내 준 블루베리, 지나다 본 파란대문, 영화 ‘그랑 블루’, 어느 외국배우의 눈, 노동자의 작업복, 닌자 거북이 ‘레오나르도’, 코발트블루, 울트라마린, 노트북의 블루 스크린, 연세대학교.
검은색―후배가 준 만년필, 상처가 된 친구의 말, 후배가 준 워커, 아나키즘과 아나키스트, 검은 방, 어둠, 상복, 겨울, 현무(玄武), 슈바르츠, 체르넨코, 르누아르, 숯, 죽음, 절망, 침묵, 비애, 공포, 레미제라블의 자베르와 코제트, 배트맨, 은하철도999의 메텔, 검은고양이 네로, 모파상, 마녀배달부 키키의 고양이지지, 저승사자.
보라색―자우림, 보랏빛 향기, 음계 이름 시, 딥 퍼플, 방탄소년단, 닌자 거북이 도나텔로, 소오강호의 자하신공, 바이올렛, 수난의 그리스도, 사제의 옷, 이교의 우상숭배, 요한계시록의 연기, 매혹, 시인의 도도한 품격, 슬픔, 외로움.
오십대1―공무도하가, 빗나간 사랑
오십대2―규원가, 갱년기의 쓸쓸함
오십대3―가시리, 이별은 너무나 익숙해
오십대4―인천별곡, 적극적인 사랑
오십대5―정읍사, 기다림에 대하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속을 기다리며 (0) | 2020.01.16 |
---|---|
어머니가 드리는 기도의 힘 (0) | 2020.01.15 |
이제는 합리적 낙관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 할 때 (0) | 2020.01.13 |
글쟁이의 행복한 고통에 대하여 (0) | 2020.01.12 |
겨울의 유순한 얼굴이 나는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0) | 2020.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