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자유한국당, 희대의 코미디를 시전하다 본문
최근 참으로 웃지 못한 코미디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국개(犬)의원들의 입에서 “민주주의는 죽었다”라든가 “독재타도, 헌법수호”라는 구호가 튀어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무슨 희대의 코미디란 말인가요. 독재나 헌법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바보들이 분명합니다. 하도 바보 같은 인사들이라서 “민주주의를 죽였다!”를 잘못 발음한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난 촛불 정국처럼 국민들의 분노가 무서운 속도로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역사에 죄를 짓는 벌레만도 못한 정치인들의 집합소인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해산되어야 마땅합니다. 아침 6시 10분 현재 87만9천여 명, 오전 중에 1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 같습니다. 내가 여러 함량미달의 정당을 지켜봐 왔지만 작금의 한국당 만큼 안하무인에 후안무치인 정당은 보다 보다 처음입니다. 이런 정치인들에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준엄한 국민적 심판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그리고 청원 결과에 회의적인 당신, 알아요. 청원자 수가 백만 명이 넘는다 해도 청와대가 한국당 해산절차를 밟을 리가 만무하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물론 생각 같아서는 해산해버리고 싶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 정부와 여당이라고 왜 모르겠어요. 사실 청와대와 민주당도 머리를 짓찧으며 반성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다만 내가 혹은 ‘우리’가 이렇듯 청원을 넣는 이유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믿기 때문이라기보다 국정농단과 세월호 비극의 주역들이 민주주의를 운운하는 후안무치가 너무 가증스럽고 밉기 때문이겠지요. ‘나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과 소통을 통해 낮은 차원의 연대라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냉소를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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