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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아들이 왔다 본문

일상

아들이 왔다

달빛사랑 2018. 11. 16. 22:54

늦은 밤, 연락도 없이 아들이 왔다. 인천에서 친구를 만나고 할머니가 보고 싶어 서울로 가지고 않고 집엘 들렀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발령 전이라서 현재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조만간 발령이 날 것 같다는 말도 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은 서울인데, 가급적 자신의 희망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어디 사람의 일이 생각대로만 되던가. 나는 조급해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어머니는 내일 아침 손자를 보면 너무도 기뻐서 말릴 틈도 없이 분주해지실 것이다. 일요일까지 머물다가 가겠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머니는 이틀 동안 설레고 오래 허전해 하실 것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들에게 150만 원을 건네줬다. 지난 번 3백만 원까지 하면 5백만 원 가까이 전해준 셈이다. 아직은 수입이 없는 학생신분이니 돈 쓸데가 한두 군데가 아닐 것이다. 사치를 하거나 의미 없는 소비를 하는 아이가 아니니까 알아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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