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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하루 종일 글빚을 갚기 위해 분투! 마감은 지켰다 본문

일상

하루 종일 글빚을 갚기 위해 분투! 마감은 지켰다

달빛사랑 2018. 8. 15. 18:27

인천시민문화헌장

 

사람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모든 숨결과 함께 성장한다. 숨결은 문화의 다른 이름이며, 그 도시의 문화는 결국 사람에 의해, 사람을 위해 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간다.

 

인천은 오랜 역사가 흐르는 동안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를 만들어왔다. 비류의 나라로 빛나기도 했고, 개항을 거치며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길을 만들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문화는 자연으로, 건축물로, 때로는 글과 그림, 노래와 춤 등으로 우리와 함께 했다. 민가의 좁은 골목길에도 번화한 도시의 대로에도 우리 인천의 숨결은 담겨 있는 것이고, 북녘의 땅까지 닿아 있는 바다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염원을 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하늘을 통해 다양한 숨결들이 나고 들며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어우러진 숨결들이 다시 새로운 숨결들을 만들어 내며, 더불어 누리고 아름답게 보존해야 할 이곳, 여기는 우리의 인천이다.

 

바람직한 인간의 삶이란 의식주와 같은 필요조건만이 아닌,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품위를 지키고자 하는 충분조건 또한 충족된 삶이다. 그것을 위해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고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하고, 그 모든 것은 행복한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문화는 그 외연이 넓고 다양하여 각각을 대하는 개인의 호불호는 존재하지만 좋은 문화와 나쁜 문화, 고급문화와 저급문화 등과 같이 그 가치를 이분법적으로 손쉽게 구분할 수는 없는 법이다. 또한 경제적인 가치나 환금성만으로 문화의 가치를 판단해서도 안 된다. 문화는 크고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작고 소박하고 일상의 흔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인천의 문화는 나와 당신, 그리고 인천만의 숨결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며 더없이 소중하게 빛날 것이다.

이러한 소중한 문화를 만들고 가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것은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새롭게 봐주는 서로의 눈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문화의 열매와 자부심은 결국 우리 모두의 몫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인천의 문화를 10, 100년을 넘어 1000년을 바라보고 열어가기 위해 시민문화헌장을 통해 소중한 약속을 시작하려 한다. 더 자랑스럽고 행복한 인천,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드높이고 인간의 창조적 자질들을 고양하며 인간들 모두가 그 어떤 제약 없이 문화를 향유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 기관, 기업, 자치단체 등 인천의 모든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각의 임무와 역할을 통해 함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1. 인천시민은 누구나 공간적, 시간적, 경제적 차이로 소외받지 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이 문화시설과 공간,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활용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 인천시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의 문화적 역량 제고를 위해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

 

3. 인천시민은 누구나 문화적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 정책을 계획하고 수립, 집행해야 한다.

 

4. 인천시민은 누구나 성별, 인종, 가치, 이념, 관습 등의 차이로 차별받지 않는다.

인천시는 시민의 다양한 차이를 존중하며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실행한다.

 

5. 인천시민은 누구나 인천시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그것의 수립과 실행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문화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적확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6. 인천시민은 누구나 인천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데 함께 한다.

인천시는 무분별한 개발논리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고유한 정체성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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