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걸개그림 완성하다 본문
6월 항쟁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민예총 미술위원회 동지들과 인미협 회원들이 대형(11m×2.7m) 걸개그림을 그렸습니다. 다섯 명이 한 달이 넘게 매달린 끝에 완성한 그림입니다. 이 걸개그림은 분명 역사적 자료가 될 것입니다. 예술가들은 저마다의 장르와 재능으로 한 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법입니다. 리얼리즘적인 그림이기 때문에 순수한 예술적 감각(재능)보다는 관념(주제)이 승한 그림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천로역정'을 그려내지 못할 경우 그들이 겪어야 할 시대에 대한 고뇌와 부채감은 치유할 방법이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예술가로서 나는 인천미협 동료들의 이번 작업에 대해서 존경과 연대의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청기 배터리 구입하다 (0) | 2017.06.09 |
---|---|
아픈 후배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0) | 2017.06.08 |
하나님 부디 후배의 손을 외면하지 마시길... (0) | 2017.06.06 |
습관처럼, 그렇게 또 판이 커지고 (0) | 2017.06.05 |
헌 책을 사다 (0) | 2017.06.0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