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악의 발본을 위한 희망의 前夜 (4-3-목, 맑음) 본문
내일 오전 11시, 윤의 탄핵 재판이 열린다. 시민의 행복과 나라의 운명이 달린 이번 재판에서 윤은 분명 파면되리라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헌재의 ‘허튼짓’이 불안해서 좀처럼 잠이 올 것 같지 않은 밤이다. 민주주의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인민의 끊임없는 투쟁과 노력, 고민과 성찰 속에서 늘 새롭게 완성되는 것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하루하루다.
최근까지도 만나고 부딪치는 모든 상황과 시간이 때로는 버겁고 또 때로는 벅찼던 게 사실이다. 정신적 트라우마와 불면으로 지새워야 했던 120여 일이 넘는 밤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오랜 믿음과 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 사수와 독재자 타도를 외친 수많은 인민의 함성 때문이었다. 이제 마침내 그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끝낼 시간이 12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시민혁명의 전야(前夜)다.
우리는 분명 승리할 것이다. 사필귀정! 내일부터는 맘 편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겠지. 윤과 그의 개들이 획책한 개꿈을 깨부수고, 양심적 인민들이 열어갈 새로운 희망의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유토피아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미래와 우리의 삶은 우리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은 숨이 붙어 있는 한 만들어볼 생각이다. 물론 혼자서는 어려운 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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