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벗들과 오찬 ❚ 침대 매트리스 구매 (11-26-화, 강풍과 비) 본문

일상

벗들과 오찬 ❚ 침대 매트리스 구매 (11-26-화, 강풍과 비)

달빛사랑 2024. 11. 26. 17:56

 

박 전 비서실장과 난정평화교육원 김 원장,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시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온 임 교육장, 그리고 나와 보운 형, 이렇게 다섯 명이 함께 식사했다. 양평해장국 먹으로 식당에 들어가자 박 실장은 "야, 여기도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 보네요" 하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그곳은 그가 청에 근무할 때 보운 형, 나와 더불어 자주 들렀던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두 사람은 현직에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박 실장은 30년 이상 교육계에 몸담았던 탓인지 퇴임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한결같이 청과 교육감, 인천 교육에 관한 걱정뿐이다. 참 선한 사람이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 말이다. 

 

어제 술 마신 탓인지 다른 날보다 늦게 기상했다. 테라스에 나가보니 바닥이 젖어 있었다. 내가 잘 때 비가 온 모양이었다. 우산을 챙겼지만, 출근길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오전 11시쯤에는 볕이 나기도 했다. 창문 밖으로 '웅' 하는 바람소리만 크게 들렸다. 점심 먹으러 가면서 하늘을 보았을 때는 동쪽과 남쪽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가로수 마른 잎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난정평화교육원 김 원장은 "와, 멋있어라" 하며 소녀처럼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식사하고 나오자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날은 무척 추워졌다. 카페에서 차 마시고 나왔을 때, 보운 형은 오들오들 떨었다. 오후 세 시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젯밤, 나와 헤어지고 난 후 (집 앞에서 한잔 더하고) 귀가하던 보운 형은 갑자기 쏟아진 비를 쫄딱 맞았다고 한다. 그때가 새벽 1시 30분쯤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오늘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종일 비가 오는 셈이다. 요 며칠 초가을 날씨처럼 포근했는데, 오늘밤부터는 제법 겨울다운 날씨로 돌아가려나보다. 

 

 

침대 매트리스를 새로 구매했다. 특별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중이라서 싸게 샀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제값 주고 산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20%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으니 싸게 산 건 맞다. 여러 홈쇼핑 채널에서 동일 제품을 검색해 보았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개가 비슷한 가격이었다. 그 수준에서 20여 만 원을 할인하는 행사였으니 유혹당할 만하지 않은가? 그동안에는 시몬스 침대 매트리스만 사용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비슷한 제품 기준 시몬스가 너무 비싸기도 했고) '침대는 과학'이라고 역설하는 에이스 침대 매트리스를 구매했다.  과학의 힘으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