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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오랜만에 갈매기에 들르다 (05-24-수, 맑고 구름 많음) 본문

일상

오랜만에 갈매기에 들르다 (05-24-수, 맑고 구름 많음)

달빛사랑 2023. 5. 24. 20:39

 

최근 센터에 가지 않고 집에서 운동한다. 오늘 아침에도 집에서 실내 자전거 한 시간을 타고 나왔다. 디스크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무리한 근육운동은 삼가고 유산소운동만 할 생각이다. 근육운동을 한다면 다양한 기구들이 있는 센터에서 하는 게 효율적이겠지만, 땀 내는 것이 목적인 유산소운동은 집에서 하나 센터에서 하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다. 아침에 일어나 80~90분 운동하고 출근하면 기분도 상쾌하다. 다양한 운동을 할 때보다는 당연히 운동 효과나 만족도가 크진 않지만 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이러한 운동 기조를 유지하려 한다. ▮점심에는 노사협력과 직원들과 콩국수를 먹었다. 노사협력과는 민주노총 사무처장 출신인 비서실장에게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부서라서 그가 그만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척 아쉬워했을 것이다. 오늘 식사 자리는 비서실장에게도 그들에게도 착잡한 자리였을 것이다. 회자정리, 거자필반!▮퇴근하는 길, 혁재와 연락이 닿아 갈매기에 들렀다. 월요일에 들렀을 때 문이 닫혀 있어서 궁금했는데 상인연합회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얼굴이 익숙한 손님보다 젊고 낯선 손님들이 훨씬 많았다.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다. 참새방앗간인 갈매기의 매력 중 하나가 연락 없이 들러도 누군가 익숙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혁재와 ‘송명섭 막걸리’를 마셨다. 단 거를 싫어하는 혁재나 나나 송명섭 막걸리를 이전부터 좋아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삼가고 있었는데, (해창막걸리를 삼간 것도 같은 이유다) 오늘은 오랜만에 나중 생각 안 하고 맘껏 마셨다. 혁재가 얼마 전부터 송명섭 막걸리를 마신다고 해서 나도 그러마고 했다.▮서너 병 마시고 일어나려고 할 때쯤 구례로 낙향한 광석 형 내외가 들어와 합석했고, 돌아갈 때 우리 자리 술값까지 계산해 주었다. 허참, 비싼 술 먹은 날인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돌아올 때는 혁재가 문화예술회관 광장까지 배웅해 주었다. 음악을 들으며 역까지 걸어와 전철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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