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방콕 만세! 본문

일상

방콕 만세!

달빛사랑 2019. 7. 5. 04:45

요 며칠 방콕하며 작업에만 매진하다 보니, 단골술집의 안부가 궁금하긴 하군. 하지만 내가 월요일 이외에는 술 자체만을 위한 외출은 삼가기로 굳게 맘먹은 이상, 동요할 리는 만무하다. 다만 웬 놈의 전화가 그리 많이 오는지. 내 비록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된 유배자는 아니지만 길지 않은 무알콜 기간에도 연락해 주는 인간들이 고맙기는 하다. 심지어 1년 만에 연락해 온 선배도 있다. 이 인간은 뭐하다가 오늘 전화를 한 것이람. 아니다. 내 쪽에서 무심했던 것인가. 암튼, 영양가 없는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군. 내가 전화만 받으면 (혹시 술 마시러 나갈까 봐) 불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어머니와 눈을 여러 번 마주쳐야 했다. 하지만 엄마도 참, 내가 누구인가. 나는 의지가 예사롭지 않은 시인 아닌가. 까이꺼 며칠 술 참는다고 병 날 것도 아니고. 게다가 더울 때 돌아다니면 개고생을 사서 하는 것아니겠는가?(라고 자기세뇌 중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소서(小暑)  (0) 2019.07.07
휴~! 드디어 윤문작업을 마무리지었다  (0) 2019.07.06
거울 속의 당신은 누구십니까?  (0) 2019.07.04
문화포럼 유감  (0) 2019.07.03
글빚 갚느라고 하루하루가 버겁구나  (0) 2019.07.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