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몸살의 조짐 본문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졌다. 세상은 여전히 재미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더러운 정치 속에서 인민의 삶만 더욱 팍팍해지는 요즘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몸살이 찾아왔다. 아직은 조짐에 불과하지만 나는 이 느낌을 알고 있다. 내일이나 모레쯤 나는 혹독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발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까지는 아마도 사나흘은 족히 걸릴 것이다. 희한하게도 불행한 일은 늘 예상을 빗나가질 않는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맹추위가 시작된 것 같다.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이 이 혹한을 잘 견뎌내야 할 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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