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구매 사기 당한 날 본문
아침부터 인터넷쇼핑 사기를 당해 기분이 매우 더러웠다. 싼 값에 올라온 외장하드 두 개를 구입했는데, 제품 리뷰를 읽다보니 사기 판매라는 것이다. 제품 설명 밑에 있는 여러사람의 리뷰들도 읽었는데, 그것조차 다 거짓말이라는 사실.... 앞으로 터무니없는 가격에 나온 물건이 있을 때는 신중하게 살펴본 후 구매를 결정해야겠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되었다. 5만 원의 교육비를 내고 얻게 된 깨달음이다. 5만 원이면 쌀 한가마니인데……. 암튼 세상에는 참 별나게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저녁을 먹고 주점 갈매기를 찾았다. 오랜만에 조구 형을 만났다. 막 나가려던 형은 나 때문에 막걸리 한 병을 더 마셔야했다. 큰 눈만큼이나 배포가 크고 정이 많은 분이다. 술값을 계산하고도 한 동안 앉아 있다 퇴근하는 형수님과 함께 귀가했다. 보고 싶었던 오혁재는 없었다. 불금인 어제 다녀갔다고 하는데, 어제는 갈매기에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다고 한다. 조구 형이 가고 나자 동렬이 형이 지나가다 잠깐 앉았다 가고, 나도 지하철을 타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도 어머니께서 나를 맞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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