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자식들이란...... 본문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나는 그랬다.
보청기를 제대로 끼우지 않는 어머니에게
나는 다소 과한 느낌이 들만큼 타박을 했다.
옛날 옷소매를 잘 못 끼우던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단순한 일들을 해내지 못할 때 나는 자꾸만 불안해진다.
아버지는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치매가 걸려
오래도록 혼자만의 시간 속에 머물다 하늘나라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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