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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2017인천대표공연콘텐츠 공모작 '두 여자의 집' 쇼케이스 공연 본문

리뷰

2017인천대표공연콘텐츠 공모작 '두 여자의 집' 쇼케이스 공연

달빛사랑 2017. 11. 28. 23:00



2017 인천 대표 공연콘텐츠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판소리 연극 두 여자의 집-케이스 공연을 보고 왔다. 인천시청으로부터 시민평가단으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무감에서 관람한 연극이었지만 공연을 보고 난 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이면 철거가 될 인천여성근로자 아파트를 배경으로 19살 방직공장 노동자 지숙과 30대 프리랜서 작가 우연이라는 두 여성이 우연히 만나 밤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결국 치유에 이른다는 내용이었는데, 연출도 연출이려니와 소리꾼인 두 여배우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특정 공간이 갖는 장소성과 두 여성의 상황이 인천과 인천 시민들의 보편적 삶의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였느냐가 관극의 포인트였는데, 그런 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다. 이번 콘텐츠 공모의 주제가 인천의 가치 재창조였기 때문에 아마 더욱 그렇게 느껴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하나의 판소리 창작극이었다면 문제가 달랐겠지만 앞으로 인천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공연이라면 앞서 지적한 문제를 간과할 수만은 없는 일일 것이다. 물론 작품의 모든 내용을 보여준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일부만 보여준 쇼 케이스 공연이었기 때문에 완결된 공연을 보고나서야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다음 주에는 후배 화정이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뮤지컬 '조병창' 쇼 케이스가 열린다. 그 공연 역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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