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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6-4-수, 맑음) 본문

일상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6-4-수, 맑음)

달빛사랑 2025. 6. 4. 23:37

 

21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보궐 선거는 인수위 기간을 건너뛰고 바로 임기가 시작된다. 개표 방송을 보다 그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뉴스를 듣고 새벽에야 잠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TV에서는 그의 대통령 당선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방영되고 있었다. 그들도 꼬박 밤새웠을 텐데, 참 대한민국 공무원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내란을 막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니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지난겨울에서 올여름까지 정말 숨 가쁜 정치 상황이었다. 잃었던 것, 기울었던 것, 잘못된 모든 걸 되찾고, 바로 세우고, 올바로 되돌리는 시간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국민 사이의 분열과 대립도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다. 따라서 새로운 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 더 국민 화합과 사회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물론 내란 가담 세력들은 반드시 발본해야만 하지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모든 정치 세력을 적으로 돌리는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은 불의에 엄격한 지도자도 원하지만, 포용하고 용서하는, 너그러운 지도자도 아울러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9시쯤 출근했더니 사무실 문이 잠겨 있었다. 늘 8시 전에 출근해서 문을 여는 보운 형이 안 나온 것이다. 아마도 보운 형 또한 새벽까지 동료들과 개표 방송 보며 술 마시다가 아침에야 잠들었을 게 분명하다. 형은 끝내 출근하지 않았다. 그래도 김 목사님은 11시쯤 출근했다. 점심은 둘이 청사 후문에서 불고기백반을 먹었다. 오후 내내 뉴스 보며 졸다가 일하다가 했고, 지인들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했다. 다들 목소리가 들떠있었다.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었을 때와 비슷했지만, 그때보다 더욱 감격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그만큼 윤가 부부의 엽기적 행각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퇴근하면서 ‘바뀐 세상’에서 술 한잔하려다가 그만두고 퇴근했다. 몸 상태가 술 마실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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