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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산책자의 평범한 하루

하루하루가 극기훈련 (8-20-화, 저녁부터 비) 본문

일상

하루하루가 극기훈련 (8-20-화, 저녁부터 비)

달빛사랑 2024. 8. 20. 23:40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까닭에 다른 날보다 일찍 깼다. 특히 어젯밤 슈퍼 앞을 지나면서도 아이스크림 살 생각을 하지 않았고 (생각을 안 했다기보다 꾹 참았다), 술 마신 날의 루틴인 라면이나 냉면도 먹지 않았다. 그래 그런가 아침에 몸이 가벼웠다. 몸무게를 재보니 전날보다 1.5kg이 줄었다. 고무줄 몸무게도 아니고, 전날 탄수화물을 적게 먹었다고 (막걸리 두 병과 오징어 안주는 먹었지만) 하루 만에 1.5kg이 줄다니, 아무튼 나쁘진 않았다.

100% 땅콩버터 한 숟가락과 우유 반 잔을 마신 후 아침 운동을 했다. 에어컨을 껐는데도 어제보다 땀이 덜 났다. 미세하지만 적어도 아침 기온은 확실히 누그러졌다. 대충 집 안 정리하고 늦지 않게 출근했다. 청에 도착했더니 목요일까지 을지훈련 기간이라 과장과 국장들은 모두 민방위복을 입고 있었다. 교육청 로비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자극적인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서해에서는 실재 상황을 방불케 하는 군사 훈련이 진행되었다. 도대체 언제 적 반공이고 언제 적 공습경보인지..... 현재 우리는 깜냥이 안 되는 지도자 하나가 나라를 얼마나 퇴행시킬 수 있는지를 너무도 절실하게 깨닫는 중이다. 낮은 민도가 초래한 자업자득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오늘도 하락했다. 코스피 상황이 좋아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도 카카오만은 주가가 떨어지는 희한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나도 마이너스 100만 원까지만 회복해도 매도하고 나올 생각이다. 카카오 주식은 잡주로 전락했다. 언젠가는 목표 주가만큼 오르겠지만 그 막연한 ‘언젠가는’ 때문에 개미들은 피가 마른다.

 

물론 카카오가 헤매는 데에는 카카오 본인의 잘못도 있지만, 권력에 밉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도덕한 권력이 작정하고 공격하고 분탕질하면 기업으로서는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마련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애꿎은 서민 주주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한다는 것이다. 통치를 엉망으로 해서 밉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도 ‘도리도리’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 남은 2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는지. 광복절 즈음한 ‘그 모질이’의 행태를 보면 패악의 절정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 정신적 피폐함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귀신들도 더위 먹었나 ‘저 모질이’ 안 잡아가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이곳저곳에 벼락도 잦다는데……


다행히 작가회의 시선집에 게재할 시 2편은 마감 전에 완성해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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