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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나는 행복합니다 (07-26-수, 흐렸다 갰다 함) 본문

일상

나는 행복합니다 (07-26-수, 흐렸다 갰다 함)

달빛사랑 2023. 7. 26. 18:38

 

새롭게 4T 용량의 외장하드를 샀다. 이번에는 도시바가 아니라 시게이트(Seagate) 제품을 구매했다. 각 제품의 리뷰를 통해 장단점을 파악해 보니 시게이트 제품이 가장 평이 좋았다. 가격은 169,900원,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중간 가격이다. 사용해 보니 확실히 도시바보다 속도도 빠르고 시스템 안정성이 높아 보였다. 다만 도시바의 외관보다 다소 투박하고 무겁다. 파손이나 충격을 대비한 디자인 같았다. 확실히 디자인은 도시바가 참 예쁘게 뽑아냈다.

수백 편의 영화는 어쩔 수 없이 날려버렸지만, 그나마 데스크톱에 저장해 놨던 수만 곡의 음악은 외장하드에 옮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데스크톱이 4세대 제품이라서 USB 3.1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음악을 모두 시게이트로 옮기는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같은 양의 자료를 지금 사용하고 있는 12세대 LG gram으로 옮겼다면 5분이면 옮겼을 것이다. 암튼 돈값은 할 거 같다. 믿음이 간다.


오늘 드디어 체중(kg)이 69와 68 사이를 오고 갔다. 밥을 먹고 쟀을 때도 70.1이었다. 이제 안정적으로 60kg대의 체중을 갖게 되었다. 건강관리 수첩에 나와 있는 지표(65kg)상으로는 아직도 4~5kg을 더 빼야 한다. 65까지 내려가면 뼈만 남을 것 같은데…… 도무지 상상이 안 간다. 30대 이후 한 번도 60kg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긴, 대학 시절에는 거꾸로 60을 넘어간 적이 없고 늘 57~8kg을 유지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무척 말랐을 거 같은데, 그 시절 사진을 보면 보기 좋을 뿐 그다지 말라 보이지 않는다. 오래 잊고 있던 체중이다 보니 단지 상상이 안 갈 뿐이다.

 

진정으로 비우는 삶을 실천하려면 소유하고 있는 물적 재산만 비워낼 게 아니라 과도한 영양 섭취로 인한 지방 덩어리도 몸에서 비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잉 영양 섭취는 일종의 탐욕이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이야”라는 세간의 속설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그냥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화일 뿐이지, 그렇다고 정말 삶의 목표를 먹는 것에 두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식탐이 삶의 목표라면 금수와 인간이 다를 게 뭐란 말인가?

 

단식을 시작한지 한 달 동안 목표했던 기준치에 얼추 도달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특별히 없다면 앞으로도 단식과 식단 관리를 계속할 생각이다. 그리고 당뇨 환자는 아니지만 항상 혈당을 관리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2023년 하반기는 여러 모로 나에게 뜻깊은 시기이다. 이제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의 균형을 맞춰나갈 자신감이 생겼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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