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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추모제를 다녀오다 (05-13-토, 맑음) 본문

일상

추모제를 다녀오다 (05-13-토, 맑음)

달빛사랑 2023. 5. 13. 20:42

 

박영근 선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7년이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그의 문우와 지인들이 모여 수십 번 들어서 이제는 서로가 외울 정도가 된 고인과의 일화들을 나눠 온 것도 그렇다면 17년이 된 셈이다.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무상하게 빠르다. 9년 전부터는 박영근 시문학상을 제정해서 시상해 왔는데 올해는 허은희 시인의 ‘첫물질’이 상을 받게 되었다. 멀리 제주에서 수상을 위해 올라온 허 시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랜만에 익숙한 얼굴들을 만나서 안부를 나눴다. 하지만 뒤풀이에는 가지 않고 일찍 귀가했다. 컨디션도 별로였고 술도 당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당분간은 생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무엇보다 잘못된 습관과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이다. 며칠간 유튜브를 통해 허리에 좋은 운동과 자세, 절대 삼가야 할 잘못된 운동법과 습관에 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이제는 공부한 걸 꼬박꼬박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서울대 의대 정선근 교수가 가르쳐준 대로 이틀간 자세를 교정해 봤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정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내가 얼마나 척추에 안 좋은 자세로 지금껏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허리 통증도 유전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부모님 모두 허리로 고생하지 않으셨으니 나는 그걸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아무튼 새롭게 태어난 기분으로 자세는 물론 섭생까지 총체적으로 돌아봐야겠다. 이제 그럴 나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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