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5월 15일(일), 스승의 날 본문
세상의 모든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오늘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기 위하여 지정한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이란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음의 스승이란 우리의 삶 속, 가르침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분들입니다. 흔들리는 마음, 불안한 마음, 갈구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들로 우리의 내면이 어지러울 때, 우리에게 평화와 인내, 양보와 희생의 가치를 알려주어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스승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스승이 있게 마련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훌륭한 스승이겠지요. 사회에서는 좋은 친구가 훌륭한 스승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교직 생활을 오래 한 현장 교사 출신이다 보니 세상의 모든 스승님 중에서도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의 노고와 은혜에 특별히 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특히 코로나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위협하던 최근 3년간, 현장 교사들의 노고는 눈물겨울 정도로 지극했습니다. 학생 방역의 최일선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동시에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생님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켰습니다. 오늘 인천교육이 이나마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선생님들의 땀과 눈물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교육자로서, 또한 지난 4년간 인천교육 행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모든 선생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동료로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오늘의 제가 있도록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던 제 학창 시절의 모든 은사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생들께서는 여러모로 부족했던 저를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는 붙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그 사랑으로 인해 제 마음속 불꽃은 온전하게 보전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꾸짖음조차 사랑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참으로 행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크신 사랑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하여, 저 역시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자랑스러운 제자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올곧게 걸어가겠습니다. 그것이 선생님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심사 (0) | 2022.05.17 |
---|---|
성년의 날을 축하합니다 (0) | 2022.05.16 |
박영근 시인 16주기 추모제(부평신트리공원 시비 앞) (0) | 2022.05.14 |
나는 이제 흠집과 상처에 무뎌질 거다(13일, 금, 구름) (0) | 2022.05.13 |
어제 내가 한 일이 옳은 일이었으면 좋겠다 (0) | 2022.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