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하루
카드 재발급을 위해 재단 방문 본문
어제 한참을 찾다 포기한 예술인 이음 카드를 결국 다시 발급받기로 했다. 아침 일찍 사이트에 들어가 분실 신고를 하고 재발급을 위해 재단을 방문했다. 전화로 주현수 팀장에게 연락했더니 담당자에게 일러둘 테니 편한 시간에 와서 재발급받으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언제봐도 참 친절하고 밝은 사람이다. 10시 30분쯤 도착해 재단 본부 1층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부서 사무실도 이동하게 된 모양이었다. 조그만 사무실에 사원 밀도가 지나치게 높아 보였다. 아무튼 정리가 덜 된 느낌이랄까. 제일 처음 눈을 마주친 직원에게 방문 사유를 말했더니 근처에 있던 직원 하나가 그 이야기를 듣고는 “아, 팀장님께서 말씀해놓으셨어요. 카드 재발급 때문에 오셨지요?” 하며 내 쪽으로 걸어왔다. 자리를 옮겨 몇 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수수료 5천 원을 이체했다. 그때 태지윤 본부장도 다가와 인사를 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서너 명 눈에 띄었다. 담당 직원은 카드어플을 실행해 손수 등록까지 해주었다. 고맙기도 하지. 카드를 받은 후 밖으로 나와 태지윤과 둘이서 담배를 피우며 그간의 소식을 간략하게 들었다. 특별한 문제 없이 사업이 진행되는 모양이었다. 항상 대표이사가 바뀌고 나면 소란이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카드를 잃어버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흘린 걸까. 어제 이음이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바람에 적립금 2만 원 정도를 손해 봤다. 어제 지출한 금액은 ‘이쁜네’, ‘한점 한점’, 재상이와 나의 담뱃값까지 14만 원 정도인데, 이음 적립률 10% 14,000원에 그것의 50%인 7,000원이 예술인 몫으로 다시 적립되기 때문에 카드만 있었다면 21,000원이 적립되었을 것이다. 적은 돈이 아니잖은가. 게다가 재발급 수수료 5천 원에, 재단까지 교통비 등등 거의 3만 원 돈을 손해 본 셈이다. 생각할수록 아까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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