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인연이란 본문
새로운 한 주도 파이팅!
몸도 맘도 다치지 말고,
남에게 상처 줄 일 만들지 말고,
하루 두 끼 이상 꼭 챙겨 먹고! | 출근하면서
하늘의 별을 마지막으로 올려다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별 하나가 빛을 얻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기까지는 상상할 수 없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햇빛도 8분 12초 전의 빛이지요. 태양을 출발한 빛이 초속 30만㎞로 날아와도 지구에 도착하려면 8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빛이 일 년 동안 뻗어나가는 시간을 광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만 광년 떨어진 새로운 별빛 하나가 우리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만 년이 필요한 것이지요. 모든 별이 그렇습니다. 이 신비하고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우리는 현실에 매몰되어 잊고 삽니다. 먼지 없는 날, 자신의 소중한 인연들을 생각하며 하늘의 별을 한번 올려다보는 건 어떨까요?
오랜 인연들을 갈매기에서 만났습니다. 선배인 환경운동연합 대표 심형진 형과 이전 노동운동 시절 후배였던 애란. 두 사람 모두 최근까지도 각자의 영역에서 이타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공교롭게도 그 두 사람은 또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분기마다 한 번씩 일부러 연락해 와 민어를 사주는 후배 애란이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형진이 형은 시 쓰기를 좋아하시지요. 매번 습작을 나에게 보이며 "나의 시 선생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귀여운 선배십니다. 아무튼 덕분에 민어를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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