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S-Pen을 잃어버렸다 본문
휴대폰의 S-펜을 잃어버렸다. 벌써 두 번째다. 사실 S-펜은 폰의 아랫부분에 삽입부가 있어 쉽게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조회사인 삼성에서도 이 디자인상의 문제점을 모를 리가 없지만 일부러 수정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자주 잃어버려야 소모품을 팔아 이익을 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펜 하나에 2만7천5백 원이나 하니, 그 판매수입도 만만찮을 것이다. 자본은 항상 교활하고 집요하고 뻔뻔하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휴대폰 디자인 하나에도 자본의 그러한 앙큼한 속성이 배어 있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은 휴일이니 어쩔 수 없고 내일 서비스센터에 들러봐야겠다. 연말에 쓸데없는 지출이라니, 에잇! 쌀이 10킬로그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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