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산책자 계봉 씨의 평범한 하루
슬프고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민낯 본문
너무 이른 나이에 물신의 노예가 되어 상품화된 성을 탐닉하고 심지어 성폭행 장면을 몰래 찍어 동료들과 공유한 20대 청년 연예인 두 명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또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굴지의 신문사 사장 형제의 목불인견의 행태와 오래 전 그들로부터 능욕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린 연예인 얘기도 아프게 회자되고 있다. 한 정치가는 일국의 대통령을 북한 최고 존엄의 대변인이라며 비아냥대는 것도 모자라 반민특위 때문에 한국 역사가 왜곡되었다는, 그야말로 천박한 역사의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연설을 국회에서 버젓이 하며 사악한 웃음을 짓는 오늘의 대한민국, 이 치욕스런 민낯을 보고 있노라면 자꾸 가슴 속에서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대다수 국민들을 능욕하는 그들의 행위를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무기력에 치가 떨리는 것이다. 어차피 현실 정치란 권력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욕망의 화신들이 펼치는 아수라장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이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도대체 이 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휴일 뉴스를 보며 (오늘 하루만) 내 수명이 5년은 단축되었을 것 같다는 슬픈 생각에 하루 종일 우울했다. 신은 뭐하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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